日 보복 조치로 환율 급등…해외 카드결제 고객 ‘걱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은영 기자
입력 2019-08-03 05: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일본 정부의 백색 국가(화이트 리스트) 제외 조치로 환율이 급등했다. 이로 인해 최근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한 고객은 실제 결제금액이 증가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전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9.5원 오른 1198.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17년 1월 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 상승은 해외 카드결제 고객에 손해로 작용한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결제 대금에는 결제 당일이 아닌 카드사가 해외 가맹점에서 전표를 매입하는 날에 최초로 고시되는 환율이 적용된다.

카드사는 통상 승인 3~4일 뒤 해외 가맹점으로부터 전표를 매입하기 때문에 카드를 사용한 날과 결제 대금에 적용되는 날의 환율이 다르다.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를 넘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원·달러 환율은 단기적으로 1200원 선을 돌파해 1220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당국의 개입으로 안정을 찾을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당 1200원을 웃돌면 외환당국이 개입에 나설 수 있다”며 “당국 개입에 따라 상승 폭이 줄면서 환율도 다시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