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2일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 국가)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하면서 한일 양국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스포츠계도 '일본행 백지화'에 나섰다. 오프시즌 일본으로 전지훈련 계획을 잡아놨던 남자 프로농구 구단들은 일제히 계획을 취소하고 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일본 시부야와 자매결연을 맺어 일본에서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양해를 구한 뒤 전격 취소했다.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4일부터 11일까지 강원도 속초로 전지훈련 장소를 옮겼다.
원주 DB도 일본 가와사키와 아키타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취소했다. 대신 대만으로 전지훈련지를 변경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안양 KGC인삼공사와 인천 전자랜드도 일본 전지훈련을 전면 백지화했고, 서울 삼성도 일본 나고야로 떠나려다 취소하기로 했다. 전주 KCC도 일본 대신 필리핀으로 훈련지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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