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2차경제보복]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후 폼페이오 "한미일 관계 강하다…역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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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9-08-03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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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연합뉴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 관리령 개정안 처리를 강행한 2일 미국도 깊은 우려 속에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미국은 일본이 개정안을 처리하기 직전 한일갈등을 중재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중재안은 일본에는 2차 경제보복 조치인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지 말 것을, 한국에는 압류한 일본기업의 자산을 매각하지 않을 것을 각각 촉구하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은 미국의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결국 2차 보복을 감행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태국 방콕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동 후 트위터를 통해 "한국과 미국, 일본의 관계는 강하며, 북한의 비핵화에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강 장관의 발언을 통해 "미국도 이 상황에 대해서 큰 우려를 갖고 있다. 앞으로 어렵지만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 할 역할을 다하겠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미국은 한일갈등이 격화돼 한미일 3국 안보공조 체계가 흔들리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 일본이 미국 측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2차 경제보복을 감행하면서 한국도 맞대응으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연장 거부 검토 입장을 시사하면서 미국은 한일갈등 해결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이날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선 미국 측의 '중재 2라운드' 카드가 제시됐을 수 있다. 미국은 한일갈등의 확전 방지 및 수습을 위한 방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미 행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한일 무역 관계의 악화는 양국의 경제와 그 이상에 부정적 여파를 가져올 수 있다"며 합의를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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