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투자심리 위축...뉴욕증시 하락 다우 0.37%↓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영노 기자
입력 2019-08-03 05:3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미국 중국 간 무역갈등이 심화됨에 따라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가 고조되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98.28포인트(0.37%) 떨어진 2만6484.80에 끝났다. S&P500지수는 21.53포인트(0.73%) 하락한 2932.03에, 나스닥지수는 107.05포인트(1.32%) 내려간 8004.07에 마쳤다.

시장은 현재 미국과 중국, 양국 간의 날 선 발언에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은 9월 1일부터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0%의 소규모 관세를 부과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쥔 중국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미국이 대화를 원한다면 대화를 할 것이고, 그들이 싸우고 싶다면 싸울 것이다"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 역시 "미국이 추가 관세를 실행에 옮길 경우, 중국은 반격할 것"이라며 "(이번 무역전쟁에 대한) 일체의 결과는 모두 미국의 탓"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일각에선 "이번 미중 갈등은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태다.

톰 마틴 글로발트 선임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시장은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소식과 관련한) 어제의 일에 대해 충분히 받아들인 상태"라면서 "다만, 미국과 중국이 갈등 국면으로 치닫지 않았더라면, 지금처럼 경제 불확실성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아도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7월 고용은 직전 대비 16만4000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6만5000명 증가'에 소폭 못 미친 숫자다.

지난 6월 미국 무역적자 역시 직전 대비 0.3% 감소한 551억5000만달러(계절 조정치)로, 시장 기대치 '546억 달러'를 뛰어넘는 적자폭을 나타냈다.

유럽 주요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직전 대비 177.81포인트(2.34%) 하락한 7407.06으로 끝났다. 독일 DAX지수는 380.71포인트(3.11%) 내려간 1만1872.44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50은 113.91포인트(3.26%) 빠진 3376.12에, 프랑스 CAC40지수는 198.41포인트(3.57%) 떨어진 5359.00에 각각 마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