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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델리 수도권(NCR) 정부는 벨기에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맥주 제조사 앤하이저부시 인베브(AB 인베브)에 대해 뉴델리에서 맥주 판매를 3년간 금지한다고 결정했다. 이 회사 자회사의 탈세행위가 확인된 데 따른 조치이다. 로이터 통신이 지난달 31일 이같이 전했다.
문제가 된 자회사는 AB 인베브가 2016년에 인수한 영국의 SAB 미러. 델리 정부가 3년간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SAB 미러는 2016년, 뉴델리 소매업자에게 공급한 맥주의 바코드를 중복 이용하는 수법으로 과세를 부당하게 회피했다.
델리 정부는 또한 지난달 30일, AB 인베브가 뉴델리에 운영중인 창고 두 곳을 폐쇄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로 인해 AB 인베브는 현재, 상품 출하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한다.
AB 인베브는 SAB 미러가 탈세행위를 한 것은 인수 전의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수도권 정부의 판매 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이의 신청을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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