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안전점검은 전국 95개 풍력발전단지 중 자연재해의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판단된 18개 단지의 풍력발전기 288기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국에너지공단, 한국풍력산업협회, 지자체, 방재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단은 진입로의 배수로와 경사계획, 발전기 주변 토석류(돌과 흙의 흘러내림) 발생 여부 확인, 낙석 방지 대책 등을 중심으로 살폈다.
안전점검 결과 심각한 재해 위험성이 발견된 단지는 없었지만, 잠재적 위험 예방을 위해 총 35기의 풍력발전기에 대해 재해 예방 안전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산업부는 이번에 점검이 이뤄지지 않은 77개 단지와 공사 중인 단지 4곳의 풍력발전기 381기는 오는 10월 말까지 단계적으로 추가적인 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매년 태풍, 장마 등이 우려되는 6월 말 전까지 급경사지, 취약지반 등 위험지역 육상풍력발전 시설을 대상으로 한 안전점검을 정례화하고 사업장 안전관리 실태, 불법 훼손 및 토사 유출 여부 등에 대한 점검·보완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사진=한국중부발전]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