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겸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수도 네피도를 방문한 일본의 고노 타로(河野太郎) 외상과 회담을 갖은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과 태국이 지원하는 남부 타린타리 관구의 다웨 경제특구(SEZ)에 대해 조기에 개발에 착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미얀마 타임즈(인터넷 판)가 1일 이같이 전했다.
수치 장관은 일본의 민관이 지원하고 있는 양곤 근교의 티라와 SEZ가 기업에 이익을 가져다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면서, "다른 주・관구도 티라와 SEZ의 성공을 주목하고 있으며, 유사한 공업단지 개발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얀마 내 SEZ는 티라와 외에도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서부 라카인 주의 짜욱퓨 SEZ와 다웨 SEZ가 있으며, 두 곳 모두 계획단계에 머물러 있다. 수치 장관은 이 중 다웨 SEZ의 조기 개발에 대해 의욕을 표명한 것이다.
다웨 SEZ는 당초 중화학 공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일본 정부가 최근 들어, 우선 메콩 지역과 인도를 잇는 물류거점으로 정비하는 방침으로 전환했으며, 이에 대해 미얀마 및 태국측과 의견교환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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