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동북 지방서 규모 6.2…찬장서 식기류 떨어지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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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9-08-0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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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야기현 남·중부, 후쿠시마현 하마도리서 최고 진도 5약 감지

일본 동북 지방에서 4일 오후 7시 23분께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우려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쿠시마 앞바다를 진원으로 하는 이번 지진으로 미야기현 남·중부, 후쿠시마현 하마도리에서 최고 진도 5약이 감지됐다.

일본 기상청 지진등급 분류 10단계 중 6번째인 진도 5약은 체감상 대부분이 공포감을 느끼고 물건을 붙잡아야 한다고 느끼는 수준이다. 실내에서는 전등 줄이 격하게 흔들리고 찬장의 식기류나 서가의 책이 떨어질 수 있다.

진도 6강은 실내에서 고정하지 않은 가구의 대부분이 이동하고 넘어지는 경우가 많아지는 수준이다. 실외에서는 벽 타일이나 창문 유리가 파손돼 떨어지고, 보강하지 않은 블록 벽의 대부분은 붕괴한다.

일본 동북 지방에서 4일 오후 7시 23분께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AP=연합뉴스]

일본은 앞선 5월 두 차례 지진을 겪은 바 있다. 6월 17일 오전 8시 일본 간토(關東) 지방 이바라키(茨城)현에서는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이바라키현 북부로, 진원의 깊이는 80㎞였다. 이 지진으로 이바라키현과 후쿠시마(福島)현, 도치기(회<又대신 万이 들어간 板>木)현에서 진도 4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아울러 지난 18일 일본 야마가타(山形)현 서북서쪽 83km 해역 앞바다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위치는 북위 38.60도, 동경 139.50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10㎞로 분석됐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직후 야마가타현과 니가타현 일부 연안 지역, 이시카와현 주변 해안 지역에 높이 1m 정도의 쓰나미 발생 우려가 있다며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이번 지진으로 니가타현 무라카미시에서는 최대 ‘진도 6강’의 진동이 관측됐다. 일본에서 진도 6강 이상의 진동이 관측된 것은 지난해 9월 홋카이도에서 ‘진도 7’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처음이었다.

당시 지진으로 니가타현과 야마가타현 9000여가구에선 정전이 발생했고, 야마가타현 일부 고속도로에선 통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조에쓰 신칸센의 도쿄역과 니가타역 구간에선 운전을 보류했고, 철도회사인 JR히가시니혼 니가타지사도 관내 모든 재래선의 운전을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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