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수보회의)를 주재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배제하는 결정을 내린 직후 긴급 국무회의를 소집한 바 있다. 이어 이날 사흘 만에 공식 회의에 나와 발언하는 것으로, 일본을 향한 강경 메시지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일부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2일 국무회의에 이어 이날 수보회의에서도 모두발언을 통해 엄정한 대일(對日) 비판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문 대통령은 이미 일본에 대한 강경대응 기조를 공식화했다.
아울러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외무 부(副)대신이 2일 문 대통령에게 "무례하다"고 비난하는 등 일본 측에서도 강경한 기조를 거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이날 수보회의에서 이번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에 있다고 거듭 비판하며 경제보복 조치 철회를 촉구할 전망이다.
더불어 정부에 부품·소재 기업 경쟁력 강화 대책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하는 동시에 정치권에는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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