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군·관이 ‘찰떡 공조’로 만든 접경지역 대표 축제 화천 여름 축제가 이색 즐길 거리와 추억거리를 만들고 지난 4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4일 강원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붕어섬과 인근 북한강 등에서 시작해 4일 폐막한 화천 쪽배축제는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방문객에게 청정한 산소와 시원한 쉼터를 서비스했다.
지난 1일부터 사내면 문화마을 일대에서 열렸던 2019 화천 토마토 축제는 불볕더위에도 ‘광란의 토마토 천국’이었다.
올해는 축제가 시작된 지 17년 만에 처음으로 ‘야간 황금 반지를 찾아라’ 이벤트가 열리는 등 야간 콘텐츠가 대폭 강화돼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이번 화천의 여름 축제를 설명하는 키워드는 ‘민군관 찰떡 공조’였다.
쪽배축제에서는 지역 모든 사단 장병들이 참여해 용선대회를 즐기는 동시에 축제장 환경정화 등 자원봉사에도 앞장섰다.
특히 화천 토마토 축제는 27사단(이기자 부대)과 함께 한 축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사단 군악대는 축제 기간 연일 무대에 쉬지 않고 올라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하나의 독립된 축제 콘텐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축제 기간 보여 준 화천지역 민·군·관의 협력은 전국의 어느 지역 축제에서도 볼 수 없을 정도로 끈끈했다”라며 ““누가 뭐라 해도 우리는 한 가족”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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