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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日 보복조치 예상된 사건···큰 변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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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19-08-0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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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당국과 관계기관 합동 금융시장 점검회의 개최

금융당국은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한 조치는 지난달 초부터 예상된 일로 그 영향이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실제 사건이 일어난 이후 외국인 자금의 유출입도 안정적이며 글로벌 투자자의 평가에도 큰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는 5일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에 따른 영향과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손 부위원장은 "지난 2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 발표로 코스피가 7개월여만에 2000포인트선을 하회하고 원달러 환율이 2년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는 일본 발표 외에도 미중 무역분쟁 격화, 미국의 기대에 못미친 금리 인하 등이 함께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손 부위원장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그 영향은 시장에 상당 부분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 우리 기업들의 생산과 수출에 영향이 있겠지만 민관이 총력 대응하고 있는 만큼 미리 예단해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손 부위원장은 우리나라가 세계 9위 수준의 외환보유액, 낮은 단기외채 비율, 안정적 외국인 자금 유출입, 양호한 국가 리스크에 대한 시장 평가 등을 근거로 꼽았다.

손 부위원장은 "금융시장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으로 하반기 경제 여건도 녹록치 않지만 금융당국은 국내외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시장상황별로 마련돼 있는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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