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재개하고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원화 가치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환율은 지난 2일 달러당 1198.0원에 거래를 마치며 2년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초와 비교하면 일본의 수출규제 여파가 본격화한 이후 한달여 만에 40원가량 급등했다.
한·일 갈등이 '강대강' 대치를 보이면서 원화 가치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시장은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00원을 넘어선 것은 2017년 1월11일(장중 고가 1202.0원)이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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