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文대통령 지지율 49.9%…민주·한국 '희비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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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19-08-0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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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여파로 2주간의 오름세가 꺾이며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가 소폭 하락한 49.9%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9일부터 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7월 5주 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2.2%포인트 내린 49.9%(매우 잘함 28.3%, 잘하는 편 21.6%)였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1.8%포인트 오른 45.5%(매우 잘못함 32.9%, 잘못하는 편 12.6%)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0%포인트) 밖인 4.4%포인트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4%포인트 증가한 4.6%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잇따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여파로 지난주 초중반 주중 집계(7월 29~31일 조사)에서 49.0%(부정평가 47.0%)로 하락했다.

이후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제외로 추가 보복을 강행하고 이에 대응한 문 대통령의 긴급 국무회의 모두발언 보도가 확대됐던 주 후반 2일(금) 일간 집계에서는 51.3%(부정평가 43.1%)로 반등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 충청권과 호남, 서울,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30대와 20대, 60대 이상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일본 정부가 각의(국무회의)에서 전략물자 수출 간소화 대상인 백색국가 명단(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한 2일 서울역 내 TV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임시 국무회의 모두발언이 생중계 되고 있다. 2019.8.2 [연합뉴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희비가 엇갈렸다. 

민주당이 41.5%로 1.7%포인트 하락해 2주 동안의 오름세가 꺾인 반면, 자유한국당은 28.8%로 2.1%포인트 상승해 2주 연속 내림세가 멈췄다.

리얼미터 측은 양당 지지율 등락과 관련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하락, 일본의 추가 보복에 따른 변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핵심이념 결집도에서는 여전히 민주당이 한국당을 앞섰다. 민주당은 진보층(65.5% → 65.4%)에서 60%대 중반을 유지했다. 한국당은 보수층(56.6% → 59.5%)에서 회복세를 보이며 60% 선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42.9% → 40.4%)과 한국당(26.8% → 25.0%)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양당 격차(16.1%포인트→15.4%포인트)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정의당은 1%포인트 내린 5.9%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하며 2주 연속 하락했다. 바른미래당 역시 0.2%포인트 내린 5.1%로 다시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우리공화당은 0.2%포인트 오른 2.1%로 다시 2%대를 회복한 반면, 민주평화당은 0.3%포인트 내린 1.7%를 기록했다.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8%포인트 증가한 13.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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