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분야 벤처기업 “일본 수출규제 감내 가능 기간 6~8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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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19-08-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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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체감도 설문 응답자 80% “부정적 영향”

[벤처기업협회]


일본 수출규제가 지속될 경우 제조분야 벤처기업이 감내할 수 있는 최대 기간은 6~8개월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기업협회는 최근 10년간 벤처확인기업 대표 및 임원을 대상으로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현장 체감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벤처기업 10곳 중 8곳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고, 감내 가능 기간은 8개월을 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5일 밝혔다.

수출규제에 대한 기업 대응책으로는 수입선 다변화와 신제품 개발, 연구개발 및 설비투자 확대 등이 꼽혔다. 

다만, 고순도 불화수소를 포함한 수출규제 3개 품목 국산화에 3~4년이 걸린다는 응답이 42.9%나 됐다. 1~2년 내 국산화를 할 수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35.7%였고, 5~10년이 걸린다고 답한 기업도 14.3%에 달했다.

수출규제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는 ‘제조 및 기술벤처 육성을 위한 투자·자금지원 및 R&D지원’이 꼽혔다. 또한, ‘경영안정자금 및 세제징수 유예 등 지원’, ‘수출입 제품 및 기술 인증 관련 규제 개선’ 등 요구사항도 나왔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은 “이번 수출규제가 단기적으로 관련 기업에게 위기임이 분명하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을 통해 기술력 및 혁신역량을 보유한 벤처기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핵심소재 국산화를 이뤄내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전화위복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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