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년 9개월만에 1950선으로... 코스닥 600선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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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수습기자
입력 2019-08-0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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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코스피과 장 중 2%대 하락세를 보이며 2년 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2차 경제보복 등으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는 오후 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9.9포인트(2.00%) 하락한 1958.23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20포인트(0.61%) 내린 1985.93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는 1953.59까지 떨어졌다. 장중 저점은 2016년 11월 9일(1931.07) 이후 2년 9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518억원, 208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3503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91포인트(4.53%) 하락한 587.79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1.01포인트(0.16%) 내린 614.69로 출발해 장중 한때 590.60까지 하락했다. 장중 저점 기준으로는 2016년 12월 9일(585.2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31억원을 순매도하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8억원, 83억원을 순매수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된 가운데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가)에서 제외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라젠의 임상실패 등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줄어든 것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로 투자심리가 약해졌다. 호재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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