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준비하고 있는 ‘테이블 페이(Table Pay)’가 유명무실한 가운데 네이버가 이르면 이달 ‘테이블 오더(Table Order)’ 서비스를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네이버가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으로 점차 영역을 확대하면서 카드사가 결제 문화에서 밀려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달 2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네이버페이는 이미 1000만 결제자를 확보해 오프라인에서도 유저 충성도를 강화하고 있다”며 “현장 결제 서비스인 ‘테이블 오더’를 네이버 인근에서 테스트 중으로 오는 3분기 중 공식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이블 오더는 고객이 식당에서 앉은 채로 테이블에 설치된 기기나 QR코드를 통해 주문과 결제를 하는 시스템이다. 포스(Pos) 단말기와 연동되기 때문에 종업원을 호출하거나 계산대로 가지 않아도 된다. 고객 입장에서는 앉은 자리에서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고, 가맹점도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현재는 네이버 본사가 있는 경기 성남시 정자동 부근에서만 시범운영하고 있다. 네이버는 결제 금액의 5%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등 혜택을 통해 가맹점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서비스는 카드사들이 먼저 준비하고 있었다. KB국민카드는 2017년 포스 단말기 업체 오케이포스 등 핀테크 업체와 함께 테이블 페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테이블 페이 역시 테이블 오더와 마찬가지로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하는 서비스다.
그러나 1년이 넘도록 여전히 시범운영 단계에 머물러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시범 운영 기간 중으로, 점주들의 니즈 등을 반영해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드사 주도로 테이블 페이가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카드사 간 힘 겨루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 KB국민카드는 테이블 페이 서비스를 개방하고 타사와 제휴했지만 다른 카드사 입장에서 자체 서비스가 아닌 이상 적극적으로 나설 이유가 없다. 오히려 각 카드사에서 자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반면 네이버페이는 간편결제 플랫폼으로 경쟁사 간 이해관계가 얽힐 여지가 없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네이버페이의 테이블 오더가 확대돼도 결제는 신용카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카드사에 손해는 아니다”면서도 “지급결제 시장에서 네이버의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달 2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네이버페이는 이미 1000만 결제자를 확보해 오프라인에서도 유저 충성도를 강화하고 있다”며 “현장 결제 서비스인 ‘테이블 오더’를 네이버 인근에서 테스트 중으로 오는 3분기 중 공식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이블 오더는 고객이 식당에서 앉은 채로 테이블에 설치된 기기나 QR코드를 통해 주문과 결제를 하는 시스템이다. 포스(Pos) 단말기와 연동되기 때문에 종업원을 호출하거나 계산대로 가지 않아도 된다. 고객 입장에서는 앉은 자리에서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고, 가맹점도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현재는 네이버 본사가 있는 경기 성남시 정자동 부근에서만 시범운영하고 있다. 네이버는 결제 금액의 5%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등 혜택을 통해 가맹점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1년이 넘도록 여전히 시범운영 단계에 머물러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시범 운영 기간 중으로, 점주들의 니즈 등을 반영해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드사 주도로 테이블 페이가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카드사 간 힘 겨루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 KB국민카드는 테이블 페이 서비스를 개방하고 타사와 제휴했지만 다른 카드사 입장에서 자체 서비스가 아닌 이상 적극적으로 나설 이유가 없다. 오히려 각 카드사에서 자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반면 네이버페이는 간편결제 플랫폼으로 경쟁사 간 이해관계가 얽힐 여지가 없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네이버페이의 테이블 오더가 확대돼도 결제는 신용카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카드사에 손해는 아니다”면서도 “지급결제 시장에서 네이버의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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