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6% 하락한 1946.98을 기록했다. 3년 1개월 만에 최저치다. 기관만 7355억원을 샀을 뿐 개인·외국인은 각각 4427억원과 3142억원을 팔았다.
코스닥은 7.46% 내린 569.79에 거래를 마쳤다. 4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았고, 2년 5개월 만에 600선을 내주었다. 12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기도 했다. 코스닥에서는 호가를 일시적으로 정지하는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다른 아시아 주식시장은 우리보다는 나았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1.74% 하락한 2만720.29를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도 각각 1.62%와 1.19% 내렸다.
채권 가격은 상승했다. 기준금리를 또다시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판단돼서다. 10년짜리 국고채 금리는 0.096%포인트 떨어졌다. 5년과 3년, 1년짜리도 각각 0.096%포인트와 0.088%포인트, 0.062%포인트 내렸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공격적인 통화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꺾었다"며 "미·중 무역분쟁까지 다시 실타래가 꼬이면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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