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2분기 영업이익 3461억원…전년比 영업이익 절반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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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19-08-0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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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레핀, 크래커 가동정지로 공급과잉 완화

  • PX 등 원료부문 공급과잉 우려로 관망세 지속


롯데케미칼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절반이하로 떨어졌다. 미중 무역분쟁과 국제유가 변화로 대외적인 변동성이 커지자 주요 제품가격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낸 데에 따른 영향이다.

5일 롯데케미칼은 올해 2분기 매출액 4조346억원, 영업이익 3461억원, 당기순이익 2713억원의 잠정 실적(연결기준)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6.8%, 영업이익 50.6%, 당기순이익 53.1% 감소한 수치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올레핀부문은 역내 크래커 가동정지에 따른 공급과잉 완화와 전 분기에 발생한 일회성 비용 제거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아로마틱부문은 폴리에스터 성수기 진입으로 제품 수요는 개선됐으나, PX(파라자일렌) 등 원료 부문의 공급과잉 우려에 따른 구매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수익이 감소했다.

자회사를 보면 롯데케미칼타이탄은 수입 물량 유입으로 인한 주요 제품의 공급과잉과 무슬림 국가의 6월 연휴 영향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롯데첨단소재는 ABS(아크릴로나이트릴부타디엔스티렌), PC(폴리카보네이트)등 컴파운드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실적 상승을 이어나갔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상반기는 미-중 무역분쟁, 국제유가 변화 등 대외적인 변동성이 증대되고 주요 제품의 수요 회복 증가세가 둔화되며 작년 대비 수익성이 다소 감소했다”며 “하반기에는 역내 신규설비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로 인해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나, 중국 경기부양책 효과의 가시화에 따른 수요 개선과 주요 제품의 성수기 진입으로 수익성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준공한 미국 ECC, EG 공장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가동이 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투자를 진행중인 여수 PC, 울산 MeX 및 PIA 공장 증설이 올해 말에 완료돼 안정적인 원료공급과 사업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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