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은 5일 열린 2분기 잠정실적 발표에서 "생산 능력 기준으로는 전세계 케파의 약 4.5%인 800만톤 증설 예정"이라며 "미국에서 에탄크래커 약 460만톤을 생산 예정이고 중국 LPG 크래커 등으로 180만톤이 생산되는 만큼 하반기 에틸렌 물량 부문에서 부담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대안으로 "전년 6%수준이던 LPG 크래킹을 14%까지 끌어올리고 미국과 중동 외 시장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경쟁은 심화되지만 ECC 공장 가동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올해 상반기 준공한 미국 에탄크래커(ECC)·에틸렌글리콜(EG) 공장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가동을 하고 국내 투자를 진행 중인 여수 폴리카보네이트(PC), 울산 메타자일렌(MeX) 및 고순도 이소프탈산(PIA) 공장 증설이 올해 말 완료되면 사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일본 화이트리스트 확대와 관련해서는 "아로마틱 사업 부문에서 조금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일본에서 일부 첨가제를 구매하고 있기는 하지만,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지금 대체 방법을 찾고 있다"고 했다.
하반기 수익성에 대해서는 “앞선 설명처럼 시장 상황이 불확실하지만 2분기 수준의 수익성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배당 정책을 보면 2017년 22%, 2018년에는 25%이었고 중장기적으로는 30%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당사는 해외나 M&A보다 유지보수에 관한 투자와 배당금을 우선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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