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70만대를 출하해 0.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전 분기 1.1%(100만대)에서 소폭 줄어든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4분기 만에 1%대 점유율을 회복했다가 다시 0%대로 줄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중국 점유율은 2016년 4.9%, 2017년 2.1%에서 작년 1분기 1.3%, 2분기 0.8%, 3분기 0.7%, 4분기 0.7%로 떨어진 바 있다.
반면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상위 중국 업체들은 일제히 출하량이 늘었다.
특히 화웨이는 작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출하량이 1200만대, 점유율은 10.2%포인트나 올랐다.
화웨이는 자국에서 몸집을 불린 덕에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스마트폰 출하량을 8%나 늘려 점유율 17.2%를 차지했다. 1위 삼성전자 점유율은 22.3%였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화웨이 타격은 3분기에 본격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화웨이는 3분기에도 자국 시장에서 커다란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서유럽 등 해외 출하량 감소를 상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삼성전자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