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가 미얀마 양곤 에코그린시티 프로젝트의 교통허브 사업을 추진하고, 현지에서의 철도차량 제작을 지원한다.
양곤 에코그린시티 프로젝트는 미얀마 중앙정부 및 양곤 주정부가 2019년 초부터 본격 추진하기 시작한 양곤 인근 신도시(5.88㎢ 크기, 4만 명 거주) 건설 계획이다.
공사는 5일 공사 본사 건물에서 협약식을 개최하고, 미얀마 얼라이언스 스타스 그룹(Alliance Stars Group of Companies)과 ‘전략적 동반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미얀마 양곤 북쪽에 건설 중인 에코그린시티의 교통 허브 개발과 스마트시티 조성 관련 컨설팅, 철도차량 자체제작을 위한 기술지원 및 교통권 개발사업(TOD, Transit Oriented Development)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공사는 협약 체결 후 SH공사・서울시립대 등과 협의하여 함께 ‘서울ONE팀’을 구성해 사업을 수행할 예정으로, 이번 사업이 서울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수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형 스마트시티 모델은 마곡신도시・디지털미디어시티 개발 등 서울시의 스마트시티 개발 경험을 해외에 적용하려는 사업이다. 최근 국토해양부는 ‘스마트시티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2019. 7. 8.), 전방위 수주 노력에 힘쓰고 있다.
공사는 2017년 이후 '양곤시 철도현대화 기본계획 수립 컨설팅, '만달레이-미찌나 철도개보수 타당성조사'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국제개발사업협의회와 협력해 '미얀마 철도 역량강화' 및 '만달레이 대중교통 개선계획'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는 정부의 신남방정책과도 부합하는 것이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전략적 동반 관계 구축을 통해 미얀마에 스마트 교통 등 서울시의 우수한 스마트시티 모델 적용을 선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협약 내용 중 철도차량 자체제작을 위한 기술지원은 지난 3월 공사가 미얀마 교통통신부와 우선협력과제로 합의했던 '미얀마 철도 역량강화' 사업과 연계된다”며 “공사가 국내 유관기관 및 기업과 함께 미얀마에 본격 진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