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꿈을 주는 후원회, 중국인을 위한 감동콘서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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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9-08-0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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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중 한국계 중국인(조선족)이 49만 8000 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중국인이 21만 2000명으로 많다.

사랑과 꿈을 주는 후원회가 지난 4일, 안산다문화쉼터에서 그들을 위한 감동콘서트를 열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인천, 안산, 금천, 강남 등에서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안산다문화쉼터를 찾았다.

이날 콘서트는 ‘가족’을 주제로 감동영상, 공감코너, 연극, 노래, 강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연극 장면[사진=사랑과 꿈을 주는 후원회]


연극 <아버지와 까치>는 치매에 걸린 아버지가 어느 날 사라지고, 아버지를 찾는 과정에서 잊고 지낸 아버지의 사랑을 열연으로 펼쳤다. 타국에서 바쁜 삶을 사느라 부모님의 사랑을 잊고 살았던 관객들은 연극을 보며 감동했고, 몇몇 분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공감토크에서는 부모님과 얼마나 오랫동안 연락을 하지 않았는지,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 마지막으로 해보았는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관객들이 직접 답하며 참여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이야기하며, 관객들의 마음의 거리는 부쩍 가까워졌고 더욱 콘서트로 빠져들었다.

중국인을 위한 감동콘서트 단체사진[사진=사랑과 꿈을 주는 후원회]


이날 ‘약한 마음과 강한 마음’에 대한 강연을 들은 한 참석자는 “요즘 사람들은 옛날 사람들에 비해 물질적으로는 풍부해졌지만 마음은 약해졌고, 서로 교류하고 어려운 일에 도전할 때 마음이 강해진다는 내용에 많이 공감이 됐다”고 말했다.

중국인들은 오랜만에 동포들과 함께 웃고 울며 감동콘서트를 즐겼고, 사랑과 꿈을 주는 후원회에 감사를 표했다.

후원회는 앞으로 외국인거주자들을 위한 더 많은 행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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