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6일 모두투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했다. 한일관계 악화로 인한 실적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모두투어의 2분기 매출액(706억원)은 전년대비 2.3% 줄어들었고 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이다.
회사는 전반적인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부진으로 여행객 규모가 지난해보다 3%가량 감소했고 평균판매가격(ASP)도 약 7% 하락했다.
또 항공권 관련 충당금 설정 등으로 매출원가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하락했으며, 자사주 매입으로 인한 13억원의 일회성 비용도 2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유성만 모두투어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한일관계 악화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일본노선 예약률 급감에 따른 실적 하락 우려 등으로 모두투어가 주가 조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회사들의 실적개선과 타 노선의 성장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