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硏, 국물용 건조수산물 조사...유해중금속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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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문기 기자
입력 2019-08-0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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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치·밴댕이·황태·홍합 등 품목...항산화 물질 '셀레늄' 함유량은 높아

국물용 건조수산물[사진=경기도 제공]


국물을 우려내는데 사용되는 ‘건조수산물’이 납 카드뮴 수은 등 유해 중금속으로부터 안전하고, 항산화 및 항암효과가 있는 셀레늄 성분 함유량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멸치 37건, 밴댕이 11건, 황태 9건, 홍합 6건 등 도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건조수산물’ 63건의 납 카드뮴 수은 등 유해중금속 3종의 잔류량과 ‘셀레늄’ 함유량 등을 조사한 결과, 유해중금속 3종은 모두 기준치 이하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으며 셀레늄 함유량은 높아 권장량을 섭취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멸치 37건의 납 잔류량은 최소 0.016mg/kg에서 최대 0.155mg/kg으로 기준치인 0.5mg/kg의 30% 이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카드뮴 잔류량은 0.015mg/kg~0.101mg/kg 수준으로 기준치인 0.2mg/kg 이하였으며, 수은 잔류량도 0.00mg/kg~0.038mg/kg으로 기준치인 0.5mg/kg의 10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밴댕이 11건의 유해중금속은 납 0.037mg/kg~0.428mg/kg 카드뮴 0.014mg/kg~0.072mg/kg 수은 0.005mg/kg~0.047mg/kg 등으로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황태 9건은 납 0.007mg/kg~0.075mg/kg 카드뮴 0.004mg/kg~0.084mg/kg 수은 0.00mg/kg~0.054mg/kg이었다.  홍합 6건은 납 0.119mg/kg~0.343mg/kg 카드뮴 0.129mg/kg~0.200mg/kg 수은 0.003mg/kg~0.009mg/kg 등으로 모두 기준치 이하의 수치를 보였다.

멸치 밴댕이 등 건조수산물의 부위별 중금속 잔류량을 측정한 결과, 내장부위의 잔류량이 몸통 머리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멸치의 경우 내장 부위에 61%~74% 수준의 중금속이 포함돼 있었으며, 밴댕이 또한 최소 42%에서 최대 73%가 내장에 함유돼 내장을 빼고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항암 및 항산화 효과가 있는 무기질 성분인 ‘셀레늄’의 경우 △밴댕이 1.5mg/kg △홍합 0.9mg/kg △멸치 0.8mg/kg 등으로 WHO(세계건강보건기구) 및 FAO(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등이 정한 ‘1일 섭취권장량’인 50~200㎍의 셀레늄을 섭취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 국물용 건조수산물의 중금속 잔류량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었다”면서 “도민들이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없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레늄은 건강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극미량 원소로 강력한 항산화 및 면역기능 활성화 효과는 물론, 수은과 결합해 체외로 수은을 배출하는 등 중금속 해독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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