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3년5개월 만에 1220원 돌파… '미·중 갈등+북한 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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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19-08-0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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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이 '환율전쟁'으로 치달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20원을 돌파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7원 오른 달러당 1220.0원에 거래를 시작해 개장 직후 1223.0원까지 치솟았다. 오전 9시17분 현재 1219.0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1220원을 돌파한 것은 장중 1227.0원까지 올랐던 2016년 3월3일 이후 3년 5개월여 만이다.

한·일 무역갈등이 '강대강' 대치를 보이는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 또한 심화하며 원화값은 연일 추락하고 있다.

특히 전날 위안·달러 환율이 7위안을 돌파하자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며 위험기피 현상이 심화했다. 금융시장의 혼란이 가중된 탓에 신흥국 통화인 원화 가치도 떨어졌다는 의미다.

북한이 잇따라 미사일을 발사하며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종가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1220원을 넘어선 것은 2016년 3월2일(1226.8원)이 마지막이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등 미·중 무역긴장이 '전쟁' 국면으로 들어섰다"며 "당분간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지며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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