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길 때도 질 때도 우리는 함께 싸웠습니다. 부족한 리더이지만 끝까지 잘 따라와 준 언니들 그리고 친구, 동생, 모든 분들한테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이 대회를 위해 얼마나 많이 고생하고 준비한 걸 알기에 마음이 더 아픕니다. 내가 더 잘했으면 더 잘 이끌었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하고 자책해 보지만 결과를 바꿀수는 없습니다"며 "우리는 또 다음을 위해 노력하고 성장해 나가겠습니다"라고 했다. 끝으로 "많이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더 강한 팀으로 선수로 성장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여자팀은 전날 새벽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린 올림픽 세계예선 E조 3차전 러시아와 경기에서 먼저 두 세트를 따내고 내리 세 세트를 넘겨줘 2-3으로 역전패했다. 이에 도쿄올림픽 직행 티켓을 놓쳤다. 대표팀은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 대륙 예선에서 올림픽 진출권 확보에 다시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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