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서울시 광화문광장 천막으로 신경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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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08-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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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온다" 어제 일부 철거…서울시 "불법 천막 퍼포먼스 더는 용인 안해"

우리공화당과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서 천막 신경전을 수개월째 지속하고 있다.

6일 우리공화당과 서울시에 따르면 우리공화당은 광화문광장에 설치했던 조립식 천막 2개 동을 전날 오후 9시 30분께 철거했다. 세종문화회관 앞 천막은 그대로인 상태다.

우리공화당은 "태풍 위험으로부터 당원들과 광장 시설, 시민들을 보호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가벼워서 바람에 취약한 광화문광장 천막은 철거하고 더 견고한 세종문화회관 앞 천막은 남겼다"고 설명했다.

우리공화당은 올해 5월 10일 광화문광장에 처음 천막을 설치한 이래 석 달 가까이 서울시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는 그간 강제철거를 위한 행정대집행과 재설치 저지를 위한 대형화분도 동원했다.

이번 천막 철거 역시 서울시의 행정대집행 결정에 혼선을 주려는 '전략적 철수'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우리공화당은 서울시로부터 행정대집행 계고서를 받은 상황이었다. 서울시는 계고서에서 5일 오후 6시까지 천막을 치우라고 요구했다. 이번 철거는 계고서에 제시된 시한을 3시간가량 넘긴 상황에서 이뤄졌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은 시민 모두를 위한 공공재로, 정치적 사유물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우리공화당은 2017년 3월 10일 태극기 회원의 죽음에 관해 진상조사를 요구하며 박원순 서울시장의 직무유기와 직권남용으로 검찰에 고발하며 맞서고 있다.



 

2일 오전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우리공화당 천막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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