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우리공화당과 서울시에 따르면 우리공화당은 광화문광장에 설치했던 조립식 천막 2개 동을 전날 오후 9시 30분께 철거했다. 세종문화회관 앞 천막은 그대로인 상태다.
우리공화당은 "태풍 위험으로부터 당원들과 광장 시설, 시민들을 보호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가벼워서 바람에 취약한 광화문광장 천막은 철거하고 더 견고한 세종문화회관 앞 천막은 남겼다"고 설명했다.
우리공화당은 올해 5월 10일 광화문광장에 처음 천막을 설치한 이래 석 달 가까이 서울시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는 그간 강제철거를 위한 행정대집행과 재설치 저지를 위한 대형화분도 동원했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은 시민 모두를 위한 공공재로, 정치적 사유물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우리공화당은 2017년 3월 10일 태극기 회원의 죽음에 관해 진상조사를 요구하며 박원순 서울시장의 직무유기와 직권남용으로 검찰에 고발하며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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