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환율]中 위안화 하락 속도 조절에 엔화 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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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08-0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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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달러 환율 0.68% 상승

  • 호주中銀 기준금리 동결

6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 위안화는 회복세다. 중국 당국이 위안화 하락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호주 중앙은행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일 뉴욕 외환시장 종가 대비 0.68% 오른 106.67엔을 가리키고 있다. 엔화가 달러 대비 그만큼 내렸다는 의미다. 

하루 전 위안·달러 환율이 11년 만에 강력한 심리적 저항선인 7위안을 뚫자 시장은 혼란에 빠졌다. 중국이 위안화 하락을 사실상 용인함으로써 추가 관세로 위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를 상대로 반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기 때문이다.

미국은 5일(현지시간) 급기야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초강수로 맞섰고 엔·달러 환율은 한때 105엔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중국 인민은행이 6일 고시환율은 6.9683위안으로 제시, 위안화 하락 속도를 조절에 나서면서 환율 전면전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다소 잦아들었다. 

위안화 가치도 일부 회복했다. 현재 홍콩 역외시장에서 위안·달러 환율은 0.34% 하락한 7.0743위안을 가리키고 있다. 역내시장에서는 7.0448위안에 거래 중이다.

야마모토 마사후미 미즈호증권 외환 전략가는 로이터에 "인민은행 고시환율 발표 후 경쟁적인 통화가치 절하에 대한 우려가 다소 누그러졌다. 위안화가 회복하고 엔화가 내린 배경"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호주 중앙은행은 통화정책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행 1%로 동결했다. 달러·호주달러 환율은 0.3% 오른 0.67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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