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노 실장을 향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핵실험이 몇 차례 있었느냐"고 물었다. 이에 당황한 노 실장은 "핵실험이요?"라고 한 차례 되물은 뒤 "두 번인가 했나요"라고 답변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핵 실험이 한 차례도 없었다'는 취지로 질문을 하려한 표 의원은 노 실장의 답변에 당황스러운 기색을 내비치며 "한 차례도 없었다. 없는 것을 말씀하시기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표 의원은 이어 "문재인 정권 들어서 북한 핵 실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은 한 번도 없었다"며 "한반도 안보 상황은 박근혜·이명박 정부 시절에 비해서 상당히 많이 안정화 됐고 평화적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노 실장도 "없었다"고 화답했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2017년 9월에 핵실험이 있었다"며 "정정하는 차원에서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자 표 의원은 "제가 망각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핵 실험이 없었다느니, ICBM 발사가 없었다느니 하는 불성실한 태도를 이인영 운영위원장이 단단히 지적했어야 한다. 시정해야 하지 않느냐"며 "당연히 알아야 할 분들이 모르고 태연히 입만 다물고 있다. 이게 국회를 우롱하는 처사다. 이 정도도 준비가 안 돼 있느냐"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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