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결제원 청약시스템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강서구 등촌동 세림연립을 재건축한 '등촌 두산위브'는 이날 오후 5시 30분까지 청약 접수를 받는다. 특별 공급에 나서는 '양평 센트럴파크 써밋', 무순위 사후 접수를 진행하는 '한양수자인 평촌리버뷰'와 동시에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등촌 두산위브는 서울 강서구 등촌동 656-35번지 일원에 지어진다. 지하 3층~지상 20층 4개 동 전용면적 31~150㎡ 총 217가구 가운데 일반분양은 156가구다. 면적별 가구수는 △31㎡ 19가구 △50㎡ 38가구 △59㎡ 81가구 △64㎡ 14가구 △84㎡ 4가구다.
등촌 두산위브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524만원이다. △31㎡ 2억9400만~3억2600만원 △50㎡ 4억5800만~5억900만원 △59㎡ 5억4800만~6억900만원 △64㎡ 5억 7700만~6억4100만원 △84㎡ 7억5500만원~7억9500만원 수준이다.
단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강화된 분양가 심사기준을 적용받아 분양가가 인근 신규 입주 단지 대비 낮은 편이란 게 분양 관계자의 전언이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등촌 두산위브 전용 59㎡의 최고 분양가는 6억원 초반대지만, 올해 3월 입주한 강서구 염창동 'e편한세상 염창'의 경우 전용 59㎡의 평균 매매가가 8억원에 달한다(KB부동산 시세 기준).
물론 신축이 아닌 아파트와는 가격 차가 크지 않거나 오히려 높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995년 지어진 둔촌주공10단지 전용 58㎡ 2층짜리 매물은 지난달 12일 5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해 준공된 등촌주공5단지는 전용 58㎡ 9층짜리 물건이 지난달 1일 5억5000만원에 팔렸다.
하지만 단지가 입지하는 등촌동 일대는 10년 이상 된 노후주택 비율이 99%(전체 1만8574가구 중 1만8431가구)에 달하는 만큼, 등촌 두산위브가 갈아타기 수요의 관심을 끌기는 어렵지 않으리란 분석이다.
실수요자들이 통근 편의성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도 이 같은 전망에 영향을 줬다. 단지는 지하철 9호선 가양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급행열차 이용 시 강남(고속터미널역)까지 20분 만에 진입할 수 있다. 수도권 서부지역 광역철도 강서구청역(예정)도 단지 바로 옆에 계획돼 있다. 5호선 발산역까지는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시 17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점도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 중 하나다. 규제가 시행될 경우 정비사업 조합과 건설사들이 분양을 미뤄 공급이 줄 수 있는 데다, 하반기 예정된 물량의 공급 시기도 불투명해질 개연성이 있어 수요자들이 청약을 서두를 수 있단 분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