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 "한·일 갈등 조속해결 요청…北·中에 집중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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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9-08-0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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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외교적 난제 쌓인 가운데 한·미·일 공조 필요성 강조

  • "北 미사일에는 과잉반응 안할것…대화의 문은 열려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한국과 일본의 갈등에 대해 입을 열었다. 취임 뒤 아시아 순방을 나선 에스퍼 장관은 한국과 일본 방문을 앞두고 있다.

그는 6일(이하 현지시간) 아시아 순방에 동행한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수출규제 등으로 갈등을 빚는 한국과 일본에 사태를 조기 해결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그동안 양국 간의 문제라면서 중재에 난색을 표하던 미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선 것이다. 

에스퍼 장관은 특히 일본이 한국을 수출우대국인 백색국가 리스트에서 제외하면서 양국의 관계가 나날이 악화하면서 양국의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파기까지 거론되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에스퍼 장관은 GSOMIA에 대해 "그런 종류의 정보 공유는 계속되야 한다면서, 이것을 한국과 양국에 분명히 권유할 것이다"라면서 "이는 우리에게는 핵심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양측 모두에게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하도록 요구할 것이다"라면서 "이제 우리가 정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은 북한과 중국이다"라고 강조했다. 

북한 미사일 재발사와 중국과의 무역갈등으로 미국 외교가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일 연대까지 균열이 생겨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한편, 에스퍼 장관은 최근 2주동안 4차례나 이어진 도발에 대해 "과잉반응하지 않겠다"라면서 "여전히 대화의 문은 열어놓겠다"라고 강조했다. 

에스퍼 장관은 기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외교적인 해결책을 열어놓는 것이며, 우리는 이것들(미사일 발사들)에 과잉 반응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면밀하게 살펴보면서, 상황 파악에 나설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에스퍼 장관은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에스퍼 장관은 또 이번 한미군사연습은 대부분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이며, 현재로서는 향후 한국과의 군사훈련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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