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미국 최고 작가 별이 되다'...토니 모리슨 별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태언 기자
입력 2019-08-07 06:5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美흑인여성의 삶 새로운 시각으로 그려…노벨문학상, 퓰리처상 수상

토니 모리슨[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유명작가 토니 모리슨이 별세했다고 CNN 등 미국 언론들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향년 88세.

토니 모리슨은 노벨문학상과 퓰리처상을 모두 수상한 최초의 흑인여성이자 현존하는 미국 최고의 작가로 꼽힌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그가 폐렴 합병증으로 뉴욕에 있는 몬테피오레 메디컬 센터에서 전일 저녁 사망했다. 유족들은 성명을 통해 "모리슨은 어젯밤 가족과 친구들에 둘러싸인 채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모리슨은 미국 사회 흑인들의 삶을 여성적인 시각에서 그려왔고, 탄탄한 대중적 인기를 누렸다. 

인종차별을 소재로 하지만 노골적인 이데올로기를 내세우기보다 이를 문학적으로 승화시켜 보편적 공감을 자아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스타 작가로 급부상했다. 

지난 1970년 장편소설 '가장 푸른 눈'으로 등단해 대표작으로는 '술라'(Sula), '솔로몬의 노래', '빌러비드'(Beloved), '재즈' 등의 소설과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생애를 다룬 희곡 '꿈꾸는 개미' 등이 있다.

특히 '빌러비드'는 흑인여인이 사랑하는 딸이 노예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의 손으로 딸을 살해한다는 내용의 작품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소설 집필 외에도 비평, 후학 양성 등 폭넓은 활동을 했다. 미국 현대문학의 영역을 넓힌 공로로 그는 2012년 당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으로부터 '자유의 메달'을 받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