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국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장 등 사업장에 적용되는 배출저감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이 확대돼야 하고, 환경선진국의 주요 특허기술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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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특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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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특허청]
출원기술 분야는 공장과 차량 등에서 미세먼지 배출을 저감하는 기술이 45%로 가장 많았고, 공기청정기 등 국민생활 보호기술이 31%, 측정·분석기술이 24%를 차지했다.
선진국의 경우 해외시장 확대 목적으로 배출저감기술(47%~58%)과 측정·분석기술(27%~37%) 분야의 출원 비중이 높은 반면, 우리나라는 미세먼지 문제의 심각성과 공기청정기의 인기 때문에 국민생활 보호기술의 출원 비중(41%)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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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의 미세먼지 농도와 특허출원량 변화[자료=특허청]
또 주요 특허 중에는 미세먼지‧황산화물 동시제거용 전기집진기, 세정수 상향 분무 방식의 황산화물 제거장치 등과 같이 실제 해외 현장에 적용된 사례도 포함돼 있다. 미세먼지 해결에는 신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선진국의 기존 기술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중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류동현 특허청 특허심사2국장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기술은 오래 전부터 특허출원돼 왔고 국내에서도 신기술 개발에 적극적이지만, 대형 배출사업장은 신기술 도입에 소극적인 경향이 있다"며 "정부가 신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는 시험장을 기존 또는 신규 배출사업장에 마련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 기업의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사업화로도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최근 심각한 미세먼지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최근 20년(1999~2018)간 한국과 미국, 유럽, 중국, 일본에서 공개된 미세먼지 관련 특허 9만여 건을 분석해 특허동향과 선진국 대응전략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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