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건자재 부진·주식 평가손실'에 목표가 뚝 [DB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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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19-08-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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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가 KCC 목표주가를 증권가에서 가장 짜게 내놓았다. 주력 부문인 건자재가 부진했고, 보유주식 평가손실도 컸다.

7일 DB금융투자는 KCC에 대해 "모든 여건이 불확실하다"며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19% 가까이 낮은 26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도 보유로 떨어뜨렸다. 목표주가는 이날 종가(22만3000원)보다는 17%가량 높다.

KCC 목표주가는 최근 6개월 사이 증권가에서 34만원 안팎(DB금융투자 집계)을 유지해왔다. DB금융투자가 다른 증권사보다 KCC를 보수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이야기다.

KCC는 2분기 매출 8679억원과 영업이익 53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14%, 영업이익은 38%가량 줄었다. 조선과 소재 부문은 괜찮았다. 반면 건자재 쪽에서는 모든 채널에서 수요가 감소했다. 건자재 부문 매출만 1년 만에 20%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그동안 건자재 실적을 방어하던 유리와 석고보드 매출도 나빠졌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건자재 수요가 늘지 않는 한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지분가치 할인율도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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