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사단법인 국회의원 축구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김학용 의원실에 따르면 일본 측에서는 의원 축구대회에 관해 회신을 받지 못했다. 일본 측은 축구대회에 관해 지난달 21일 참의원 선거 이후 다시 얘기를 나누자고 말했지만 아직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4월 4일 일본 축구외교추진의원연맹 회장인 에토 세이시로(衛藤征士郞) 전 중의원 부의장에게 친서를 보내 축구대회 개최를 위한 한국 초청 의사를 전했다.
그러나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와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이 이어지면서 대화가 원활하게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 국회의원 축구대회는 1998년 10월 서울에서 처음 열렸다. 한국 국회의원 135명, 일본 국회의원 32명이 대거 참여할 정도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후 2006년까지 한일 양국에서 번갈아 7차례 축구대회가 열렸으며, 한동안 교류가 중단됐다가 2015년 재개돼 2017년과 2018년 연속으로 열려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여야 국회의원 23명이 일본 도쿄(東京)로 건너가 2박 3일간 축구대회뿐 아니라 오오시마 타다모리(大島理森) 일본 중의원 의장 만찬 등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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