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문순 군수와 관련 부서 간부, 군부대, 설계·시공·감리 실무자들이 지난 6일 화천 평화지역 사업 현장을 점검하며 의견을 교환했다[사진=화천군 제공]
화천군이 경쟁력을 갖춘 관광지를 만들기 위해 민간인 통제선 이북 평화지역 현안사업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7일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 6일 한묵령에서 백암산까지 이어지는 평화사업장에 대해 첫 현장 합동 점검에 나섰다. 합동 점검은 최문순 군수를 비롯해 정관규 부군수, 조웅희 기획감사실장 등 각 실·과·소장과 담당 부대 관계자, 설계·시공업체 실무자들이 함께했다.
점검단은 동서 녹색 평화도로 개설공사 한묵령 지구를 시작해 안동철교를 거쳐 ‘DMZ 평화의 길’ 조성사업 거점, 백암산 평화생태 특구 로프웨이 승강장 하부, 백암산 정상 케이블카 종점부까지 모든 현장을 살폈다.
현장을 살펴본 최문순 군수는 공사 관계자들에게 “화천군 실정에 맞는 설계에서 시작해 주민들에게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시공이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동서 녹색 평화도로 한묵령 지구 개설공사는 터널을 뚫는 것보다 민통선 이남 지역에서부터 도로를 확장해 올라오는 것이 예산을 절감하고 관광객과 군부대에 더 큰 효용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 화천군은 이달 중 안동철교∼평화의 댐(6.86㎞) 구간 민통선 북상을 위한 협약을 맺고 ‘DMZ 평화의 길’ 조성사업을 사업대상지로 확정받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화천군은 이러한 자체 노선안이 확정되면 접경지역 관광상품이 강원도 내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군수는 “평화지역 현안사업들이 화천군 실정에 맞게 신속히 진행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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