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까지 출생한 세대인 밀레니얼(millenials) 세대가 최근 핵심적인 경제인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1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으로 현재와 미래의 소비의 주축으로 활동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이전 세대와 크게 구별되는 특성이 많아 상품 및 서비스 구매도 특이하다고 합니다. 금융 상품이나 서비스를 고르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은 보험연구원과 함께 밀레니얼 세대의 보험 가입 특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보험연구원의 설문조사 결과 밀레니얼 세대는 이전 세대의 젊은 시기에 비해 생명보험 가입률이 낮은 편입니다.
[사진=보험연구원]
지난해 말 기준 밀레니얼 세대인 30대는 10년 전인 2008년 30대에 비해 보험 가입률이 9.4%포인트 낮고, 같은 밀레니얼 세대인 20대는 2008년 20대에 비해서 보험 가입률이 10.2%포인트 낮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젊은 세대의 보험 가입률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최근 사회 변화와 연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2009년 불거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고용의 질이 하락하고 일자리 자체도 불안정해 졌습니다. 그 결과 밀레니얼 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20~30대 시기에 순자산이 적어 보험 가입에까지 신경을 쓰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사진=보험연구원]
밀레니얼 세대는 보험 가입 채널에 대한 선호도 역시 이전 세대와는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전 세대는 설계사 등이 직접 방문해야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밀레니얼 세대인 20~30대는 인터넷이나 전화 등 비대면(직판) 채널에 대한 선호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직판 채널 선호도는 40대 7.2%, 50대 2.7%에 불과했으나 밀레니얼 세대인 20대는 39.5%, 30대는 26.9%로 집계됐습니다.
보험업계에서는 '소확행' 등 현재의 즐거움과 경험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성향에 맞춰 상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진행하는 편이 좋겠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성향과 저축여력을 고려할 때 만기가 짧거나 자금인출이 용이한 상품이 판매에 용이하다는 분석이 힘을 얻습니다. 마케팅도 인터넷과 모바일에서 중점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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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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