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생이 온다' 책 선물한 문재인 대통령…과거 대통령이 추천한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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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8-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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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모든 직원에게 임홍택 작가가 펴낸 '90년생이 온다'라는 책을 선물해 주목을 받는다.

'90년생이 온다'는 1990년대 태어난 20대들이 회사에 입사하는 등 사회 생활을 시작하고 문화와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시기와 맞물려 이들의 특성을 사례 중심으로 설명한 도서다.

문 대통령은 평소에도 책을 많이 읽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전에도 참모들에게 책을 선물하며 국정 철학을 공유했다. 취임 후 첫 여름휴가를 보내며 읽었던 '명견만리'를 수석비서관급 참모진에게 선물했고, 지난 1월에는 청와대 전 직원에게 이정동 경제과학특별보좌관의 '축적의 길'을 선물했다.

 

[아주경제DB]

역대 대통령들 역시 여름 휴가 도서 선정에 공을 들였다. 대통령이 선택한 책은 향후 정국 운영 방향의 추이를 예상해볼 수 있는 행위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독서광이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은 휴가 기간 중 △지식자본주의혁명 △비전 2010 한국경제 △미래와의 대화 △배는 그만두고 뗏목을 타자 △블루 데이 북 등을 읽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파인만의 여섯 가지 물리 이야기 △코끼리를 춤추게 하라 △주5일 트렌드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등의 책 리스트를 공개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9년 원하는 선택을 유도하는 경제학 대중서 '넛지(Nudge)'를 선택했고, 이듬해에는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5년 여름 휴가를 보낸 직후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미국 출신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가 쓴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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