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문희상 의장, 윤석열 검찰총장에 “적폐수사는 전광석화·쾌도난마로 처리해달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봉철 기자
입력 2019-08-07 15:1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파사현정(破邪顯正)’ 친필 휘호 선물

문희상 국회의장이 7일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각으로 공정한 수사에 임해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검찰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를 찾은 윤 총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헌법과 국민’이라는 명확한 기준으로 업무에 임하면 절대 실수가 없을 것”이라며 “국민들이 기댈 수 있고 신뢰 할 수 있는 검찰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의장은 윤 총장에게 ‘파사현정(破邪顯正)’이 쓰인 친필 휘호를 선물했다. 파사현정은 불교에서 나온 용어로, ‘잘못된 견해에 사로잡힌 것을 타파하고 옳은 진리를 나타낸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문 의장은 “적폐수사는 전광석화, 쾌도난마처럼 처리하지 않으면 국민들이 지루해하고 잘못하면 ‘보복프레임’에 걸릴 수 있다”면서 “검찰이 신뢰를 잃으면 권력에 치이고 아무 일도 할 수 없게 된다.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공정한 경쟁질서를 무너뜨리는 범죄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국민들께 보고드렸다”면서 “검찰 법집행이 경제 살리기에 역행이 되지 않도록 수사의 양을 줄이되 경제를 살려나가는 데 보탬이 되는 사건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특별공판팀을 운영해 재판이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의원 서예 모임인 서도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문 의장은 평소 서예가 취미로, 평소에도 직접 쓴 붓글씨를 주변에 선물하곤 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7일 국회를 찾은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왼쪽)에게 친필 휘호를 선물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