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영기업의 2019년 상반기 성적표는?

정부 실적평가 발표, 금융업 ‘양호’ 제조·서비스업 ‘부진’

주요 36개 기업 대상...총매출액 42조원, 예산기여도 2%

베트남 국영기업들의 2019년 상반기 실적평가서가 나왔다. 베트남 정부는 주요 36개 국영기업의 상반기 경영과 관련한 중앙기업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최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36개 국영 기업의 총 매출액은 855조6300억동(약 42조78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 증가했다.

또 국영기업의 순익은 64조3500억 동으로 약 0.4%를 증가했다. 베트남 정부 예산 기여도는 약 12조5000억 동으로 전년 동기대비 1.62% 증가했다.

가장 예산 기여도를 이끌어내는 것은 은행, 금융, 보험 부문에 사업하는 국영기업이다. 현재 은행, 금융, 보험 부문에 사업하는 베트남 국영기업은 비엣틴은행(Viettinbank), 베트남 개발 및 투자은행(BIDV), 베트남 산업무역은행(Vietcombank), 베트남 농업개발은행(Agribank), 사회정책은행(VBSP), 베트남 개발은행(VDB), 바오벳 보헙그룹(Baoviet), 배트남 예금보험(DIV), 국가자본투자회사(SCIC) 등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관련 국영기업들은 상반기 매출액이 약 25조8600억 동에 달하여 베트남 국가 예산에 약 8조9000억 동을 기여했다. 특히 국가자본투자회사는 이익이 약 2조9800억 동으로 국가예산기여도가 약 2조1300억 동으로 전년 동기대비 40.9% 증가했다.

반면 에너지, 제로 관련 국영기업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관련 부분에는 국가석유 및 가스 그룹(PVN), 베트남 전기그룹(EVN), 베트남 석탄광물 산업그룹(Vinacomin), 베트남 국가화학 그룹(Vinachem), 베트남 섬유 및 의류그룹(Vinatex), 베트남 철강공사(Vnsteel), 베트남 담배 그룹(Vinatba), 베트남 제지그룹(Vinapaco)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약 79조1000억 동으로 전년 동기대비 2% 가량 하락했다. 또 8개의 국영기업 중에 베트남 석탄광물산업그룹(Vinacomin)과 베트남 담배그룹(Vinatba) 등 2개 기업만이 베트남 정부예산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송 부문에서는 베트남 항공(Vietnam Airlines)을 필두로 베트남 철도공사(VNR), 베트남 해양공사(Vinalines), 조선산업공사(SBIC) 등 4개 국영 회사의 총 매출액이 약 61조4800억 동으로 전년 동기대비 3,78% 증가했다. 베트남 예산기여도는 4조5400억 동으로 약 0,58% 증가했다.

베트남 고무산업그룹(VRG), 베트남 커피그룹(Vinacafe), 북부식품공사(VinaFood1), 남부식품공사(VinaFood2) 등 농림 부문 국영기업은 예산기여도가 약 1조4000억 동으로 전년 동기대비 14.4% 증가했다.

최근 중요한 베트남 국영 기업들은 예산 기여도가 별로 높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영 기업의 경영 효과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베트남 정부 감사권이 국영기업 관리하는 데 효율성을 개선하는 것에 대한 제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상반기 실적평가와 관련해 응웬 반 밍 베트남 정부 검사관 차장은 “베트남 국영기업들이 최근 몇 년 동안 베트남 거시경제에 안정화 정채의 효과적인 이행을 보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정치적, 구방 및 안보 업무 수행에도 중요한 공헌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영 기업의 정부 예산기여도는 기대보다 여전히 낮다”면서 “관리 과정에 투명성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부패부정 문제가 많이 발생되고 있다. 이에 베트남 정부의 국영기업에 대한 관리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공장에서 베트남 작업자가 작업하고 있다[사진=베트남 통신사(TTX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