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결제한 카드 금액, 7월 중하순부터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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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9-08-0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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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카드사 발급 카드로 일본서 결제한 데이터 분석

우리 국민이 일본에서 결제한 신용카드 사용액이 7월 중하순부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불매운동으로 일본 여행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8개 카드사가 발급한 신용카드로 우리 국민이 일본 내 가맹점에서 결제한 금액은 지난달 977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67억원)에 비해 1.1%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달 첫 주(1∼7일)는 전년 동기 대비 사용액이 19.3%, 둘째 주(8∼14일)는 13.1% 늘었지만 셋째 주(15∼21일)에는 -0.4%로 감소했다.

이어 넷째 주(22∼28일)에도 5.3% 줄고, 8월과 이어지는 다섯째 주(29일∼8월 4일)에는 -19.1%로 감소 폭이 확대됐다.

이번 자료는 국내 카드사가 발급한 카드로 일본 내 가맹점에서 결제한 데이터를 취합한 것으로, 국내 여행객이 일본에 가서 사용한 금액, 일본 유학생이나 기업·관공서 주재원이 현지에서 사용한 금액, 온라인으로 일본 사이트에서 결제한 금액 등이 포함된다.

다만 유학생·주재원의 사용금액의 변동이 크지 않고, 온라인 결제금액이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결국 일본으로 떠난 국내 관광객 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카드 사용액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6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 인근에서 중구청 관계자가 일본이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한 것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노(보이콧) 재팬' :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라고 적힌 배너기를 설치하고 있다. 2019.8.6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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