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스미스가 택한 젠지e스포츠 '포트나이트' 여성팀 만든다

  • 젠지, 美SNS 스타트업 ‘범블’과 여성 선수 육성 위한 파트너십 체결

글로벌 e스포츠 기업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가 여성 선수 육성에 나선다.

젠지는 미국의 유명 SNS 플랫폼이자 여성 이용자 중심인 범블(Bumble)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여성 e스포츠팀 ‘팀 범블(Team Bumble)’을 공동 창단한다고 8일 밝혔다.

팀 범블은 전 세계에서 열리는 주요 대회에 참가하게 될 포트나이트(Fortnite) 선수들로 구성된다. ​팀 버블 대표 선수로는 크리스틴 발니케, 메디스 만, 티나 페레즈, 칼리 그레스, 해나 레예스가 발탁됐다. 젠지는 향후 필요에 따라 선수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에픽게임즈는 전 세계 '포트나이트' 이용자 2억5000만명 가운데 35% 가량이 여성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300만 달러의 상금이 걸린 포트나이트 월드컵에서 여성 우승자를 배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다.

양사는 e스포츠에서 활동하는 모든 선수들이 평등한 기회속에서 각자가 목표하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 설 계획이다. 특히 여성 인재 육성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해 여성 선수를 양성하는 데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로스엔젤레스 소재 젠지 훈련센터에 여성 선수 전용 범블 스트리밍 룸을 설치하고 팀 범블 소속 선수들이 집중적으로 훈련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젠지와 범블은 포트나이트 팀뿐 아니라 젠지 소속의 다른 팀들을 위해 맞춤형 상품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아놀드 허 젠지 한국지사장은 "전 세계 팬들의 다양성을 반영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인프라를 젠지 내외부에 구축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젠지와 범블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e스포츠 선수들이 좀 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는 환경속에서 경쟁하고 소통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첼시 매클린 범블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범블의 임무는 전 세계 여성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 젠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e스포츠 및 게이밍 커뮤니티에 진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게임 분야에서 이미 놀랄만큼 강력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는 여성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젠지의 미국 콘텐츠 총괄책임이자 ‘여성 e스포츠 재단(Women of Esports Foundation)’ 창립자인 사이라 뮬러는 "젠지는 성별에 관계 없이 모든 소속 선수들에게 최고 수준의 지원을 한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 팀 범블이 이들을 얼마나 성장시킬지 그리고 e스포츠계에서 여성의 입지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젠지는 e스포츠 시장에서의 리더십과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아 지난 4월 영화배우 윌 스미스의 드리머스 펀드, 벤처캐피털 회사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 배터리 벤처스, 케이넌 파트너스를 비롯한 투자자들로부터 4600만 달러(약 521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포트나이트 여성팀 '팀 버블' 소속 선수들. [사진=젠지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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