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극단은 8일 “오는 9월19일부터 10월6일까지 세종S씨어터에서 ‘창작플랫폼-연출가’에 선정된 민새롬, 신유청 연출의 작품을 선보인다”고 전했다.
‘창작플랫폼’은 한국 연극의 미래가 될 신진 예술인 양성 프로젝트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2명의 희곡작가를 선정하여 창작극 개발에 힘써왔다.
김광보 예술감독은 “올해는 연출가를 선정하여 세종S씨어터에서 새로운 공연 창작 활동 및 신작 개발에 노력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번 창작플랫폼에 선정된 민새롬, 신유청 연출가는 각각 소설과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머릿속 ‘아몬드’처럼 생긴 편도체가 작아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의 특별한 성장이야기로, 소년을 통해 공감불능사회인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전한다.
민새롬 연출은 “타인의 ‘고통’에 다다르는 일이 얼마나 거대한 인식 여정인지 새삼 다시 생각하고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연극이 되었으면 한다”며 연출의도를 전했다.
공연은 9월19일부터 9월25일까지이며, 각색은 연극 ‘보도지침’, ‘라빠르트망’, 뮤지컬 ‘홀연했던 사나이’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창작활동을 이어나가는 오세혁 작가와 극단 청년단의 창작진이 함께 한다.
신유청 연출은 “우리가 갖는 여러 편견들이 무너지고 특별하고 유일한 사랑이 무대에 오르기를 소망해본다”고 전했다. 2018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로 선정된 ‘외로운 사람, 힘든 사람, 슬픈 사람’의 윤성호 작가가 각색으로 참여한다.
이번 창작플랫폼에 선정된 두 연출가의 작품은 모두 개인의 상처와 외로움을 이야기하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은 내용으로, 현시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시사점을 던져줄 것이다.
2015년부터 진행되어 온 서울시극단 창작플랫폼은 2015년 김경민 작가의 ‘너와 피아노’와 이보람 작가의 ‘네가 있던 풍경’, 2016년 김아로미 작가의 ‘나의 엘레닌’과 송경화 작가의 ‘체체파리’, 2017년 장정아 작가의 ‘포트폴리오’와 임주현 작가의 ‘여전사의 섬’은 ‘플래시 온 창작플랫폼’으로 무대화되어 관객들을 만난 바 있다. 2018년 선정 된 신해연 작가의 ‘악어시’와 이소연 작가의 ‘최후의 마녀가 우리의 생을 먹고 자라날 것이며’는 올해 12월 2차 낭독회를 예정하고 있다.
이번 ‘창작플랫폼-연출가’ 공연은 8월14일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티켓, 인터파크 티켓, YES24 등 다양한 예매처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티켓 오픈 이벤트로 최대 40% 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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