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는 대중이 운집했다. 이곳에서 오후 5시에 '갤럭시 언팩 2019'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 시작까지 3시간 전부터 갤럭시노트10 공개를 직접 보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이곳에는 전 세계 취재진과 인플루언서, 업계 관계자, 그리고 삼성 스마트폰 유저 등 총 4000여 명이 모였다.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천둥을 동반한 장대비가 내렸지만 입장 줄을 이탈하는 사람은 없었다. 28분 정도 대기한 후 미리 등록한 QR 코드를 언팩 행사 담당자에게 확인받고 내부로 들어갈 수 있었다.
입장과 동시에 소지하고 있는 가방 검사와 몸 수색이 이뤄졌다. 위험 물질 소지를 막고 보안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행사 내내 현장에는 탐지견이 함께 했다.
센터 입구에 들어서자 내부에 탄산음료와 커피, 물, 차 등 간단한 음료를 자유로이 마실 수 있게 구비돼 있었다. 화려한 조명과 신나는 음악까지 더해져 언팩 행사는 마치 파티장을 연상케 했다.

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관람객이 제품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정식 행사가 시작되기 전 무대 중앙에는 큰 화면을 통해 갤럭시버즈, 갤러시S10, 빅스비, 갤럭시 핏 등의 티저 영상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언팩 행사를 보러 온 사람들 사이에 자리 경쟁도 치열했다. 미리 자리를 맡아 놓은 경우 가벼운 언쟁이 오가기도 했다. 행사 시작이 임박하자 자리는 빼곡히 채워졌다. 좌석이 만석이었음에도 무대 중앙을 보기에 불편함이 없었다. 앞뒤 의자가 지그재그 방식으로 배치돼 있어서 앞사람 머리가 시야를 가리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현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행사 시작 때 뿐 아니라 S펜을 이용해 원격으로 화면을 조정하고, 갤럭시노트 최초로 두 가지 모델로 출시, 움직이는 3D 이미지를 바로 만들어주는 '3D 스캐너' 등의 기능이 소개됐을 때도 아낌 없는 성원이 이어졌다.
깜짝 손님이 등장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오후 6시 1분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가 무대에 올랐다.
나델라 CEO는 "기술 발달로 스마트폰, TV, PC 등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기기들이 있다"며 "이제는 우리 일상에서 이 많은 디바이스를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MS와 삼성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각자의 영역에서 강점을 보인다"라며 "오랜 파트너십을 통해 기기 간 매끄러운 연결을 구현해 내겠다"고 말했다.
나델라 CEO에 이어 아킴 스타이너 유엔개발계획(UNDP) 총재와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CEO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삼성전자 IM 부문장 고동진 사장과 MS CEO 사티아 나델라가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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