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간식까지…백화점 추석선물세트도 ‘이슈 따라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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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9-08-0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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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百, 1인가구·미세먼지 등 맞춤형 아이템…24일까지 예약, 26일부터 본판매

1인 가구를 위한 가정간편식 세트, 반려동물 간식 선물세트, 미세먼지 대응 건기식 세트까지···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유통업계인 만큼 올 상반기 대한민국을 강타한 이슈에 부응하는 제품들이 올 추석선물세트로 속속 등장하고 있다.

우선 명절 문화가 간소화되고 1∼2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가정간편식 선물세트가 새로 출시됐다. 또 정육, 수산 등에서 소포장 상품을 지난 추석보다 30% 더 늘렸다.

새로 선보인 간편 미역국 세트는 소고기와 새우, 황태 등 3가지 종류의 미역국을 간편하게 끓여 먹을 수 있도록 국물용 다시 팩과 레시피 등을 함께 담았다.

연어, 고등어, 새우, 관자를 각각 소포장한 ‘간편 수산물 세트’도 100세트 한정으로 준비했다. 올해 설에서 완판한 제품으로 인기에 힘입어 재출시할 제품이다.

명절 단골 수산물인 전복도 간편하게 ‘산소 포장’을 해 배송지역을 넓혔다. 한우 등 정육에서도 소포장 제품을 강화했다. 올해 처음으로 간장 양념이 된 ‘광양식 한우 불고기’를 200g씩 나눈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1~2인 가구와 젊은 세대를 겨냥한 ‘DIY 막걸리 세트’도 처음 선보인다. 막걸리 분말에 물을 섞어 이틀간 숙성 시키는 제품으로 수제 맥주처럼 집에서 소비자가 직접 만들어 먹는 재미가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올해 추석선물로 판매하는 '동결 건조 견·묘 간식세트'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반려동물 인구 1000만명 시대를 맞아 반려인을 위한 선물세트도 올 추석에 처음 선보인다. 개와 고양이를 키우는 고객을 겨냥해 ‘동결 건조 견·묘 세트’ 간식 세트를 선보인다. 민물장어, 홍합 등 다양한 수산물을 건조한 상품이다.

신세계는 앞으로 '펫팸족'(Pet+Family)이 점점 더 늘어남에 따라 반려동물과 관련된 선물 세트 등 품목을 더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올해 최대 날씨 이슈인 ‘미세먼지’ 문제와 함께 높아진 건강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제품도 15% 확대 판매한다. 기관지 건강에 좋은 도라지 숙성액, 도라지 조청 등은 물론 도라지 배즙 등을 선물 세트로 준비했다.

특히 처음으로 천연 항생제로 불리는 프로폴리스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프로폴리스는 벌이 집을 지을 때 병균이나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벌집 안쪽에 바르는 천연 물질로 면역력 강화에 탁월하다.

하나를 먹더라도 제대로 먹겠다는 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미엄급 제품도 지난 설에 비해 20% 늘렸다.  새로 선보이는 ‘5스타 육포’는 1++ 등급 한우로 만들었다. 

견과에서도 프리미엄이 돋보인다. 국산 잣, 호두를 상위 1%로 선별했고 우도 땅콩으로 차별화 했다. 곶감 역시 기계가 아닌 사람 손으로 일일이 깎은 제품을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전점에서 24일까지 명절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한 뒤 26일부터 본 판매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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