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 이미지]
싱가포르 사회가족개발부는 싱가포르에서 지난해 육아휴직을 취득하지 않은 남성이 6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처럼 취득율이 낮은 이유는 성별에 따른 역할분담 의식과 경직된 직장문화 등이라고 한다.
조사에 의하면, 지난해 정부 보조금이 투입되는 육아휴직을 취득하지 않은 남성의 비율(추정치)은 65%였다. 여성의 16주 출산휴가 중 최대 4주까지 남성이 취득할 수 있는 공동육아휴직을 취득하지 않은 비율도 97%였다.
싱가포르 경영대학(SMU)의 사회학자 포린 스트로건씨는 "아기를 돌보는 것은 여성의 역할이라는 전통적인 가치관이 이번 결과에 반영되어 있다"며, 아울러 직장에서 부정적으로 바라볼 것에 대해 우려한 남성들이 육아휴직을 취득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고 분석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2013년, 남성의 육아휴직 제도를 도입했다. 신생아의 아버지가 최대 1주일의 유급휴가를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2017년 1월에는 관련법을 개정해 휴직기간을 최대 2주로 확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