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中인민은행, 위안화 고시환율 예상보다 낮게 발표...국제유가 상승 WTI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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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노 기자
입력 2019-08-09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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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미중 간 환율전쟁의 지표가 되고 있는 중국 위안화의 하락세가 누그러지자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 대비 1.67달러(3.27%) 뛴 배럴당 52.76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 10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2시 53분 현재 전장 대비 1.36달러(2.42%) 상승한 배럴당 57.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양국간 무역 갈등은 조금 완화된 상태로 보인다.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고시환율을 전일 대비 0.0043위안(0.06%) 올린 7.0039위안으로 발표했다. 이는 2008년 5월 이후 11여 년 만에 최고치다.

다만, 시장이 우려했던 것보단 낮게 설정되면서 투자자들은 다소 안심하는 모습이다.

해리 칠링귀리언 BNP파리바 글로벌오일스트래티지스트는 "브렌트유와 WTI 모두 기대치 보다 위안화 환율이 낮게 고시되면서 소폭 반등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ECD) 의장국 사우디아라비아는 "8월과 9월, 일평균 원유 생산량을 700만 배럴 이하로 유지할 예정"이라며 "이번 감산 정책을 통해, 국제 원유 가격을 적정선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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