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전 세계적으로 영화가 흥행한 덕에 올해 계속 좋은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9일 이런 이유로 CJ CGV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했다. 현재 목표주가도 CJ CGV의 전일 종가(3만250원)보다는 52% 가까이 높다.
CJ CGV는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4819억원과 영업이익 235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19%, 8719% 늘어난 수준이다.
성준원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당사 추정치인 187억원과 시장 예상치인 168억원을 크게 웃돌았다"며 "디즈니 영화 흥행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가별로 한국과 중국에서 흑자 전환했고, 터키는 적자가 계속됐지만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은 영업이익이 더 늘었다"고 덧붙였다.
올 한 해 실적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 연구원은 "3분기는 한국과 중국 영화 성수기"라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도 할리우드 영화 연속 흥행으로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4DX는 구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전반적으로 CGV 브랜드 극장들이 전 세계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호재도 있다. 그는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사업을 합쳐서 상장전 자금유치(pre-IPO)를 추진하고 있다"며 "성공한다면 3000~4000억원의 자금 유치가 가능해져 높은 부채 비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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