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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감 시스템 도입 아파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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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9-08-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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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냉방비 지출에 따른 가계 부담이 늘면서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는 신규 아파트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요즘 신규 단지의 경우 관리비 절감 효과가 큰 에너지 절감 시스템 등을 적극 도입하고 있는 추세죠. 반면 입주한지 오래된 노후 아파트의 경우 비교적 관리비 부담이 큰 편입니다.

9일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 자료에 따르면 작년 9월 입주한 서울 마포구 염리동 '마포자이3차'의 올해 5월 기준 공용 관리비는 1㎡당 1314원으로, 같은 지역 1997년 입주 아파트 관리비 1803만원과 비교해 약 37.21%나 저렴했습니다. 전용면적 84㎡ 기준 연간 약 50만원의 차이가 발생하는 셈이죠.

지방도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작년 4월 입주한 대전 서구 관저동 '관저더샵'의 올해 5월 기준 공용 관리비는 1㎡당 1054만원으로, 같은 지역에 위치한 2000년 입주 단지 1347만원보다 약 27.8% 저렴했습니다.

특히 이러한 관리비 차이는 에어컨이나 난방 기기 사용이 집중되는 여름과 겨울철에 더욱 커지기 마련이죠.

업계는 최근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최신 아파트들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신규 단지들의 경우 실시간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이나 단열 설계 등에 공을 들이고 있이는 것은 물론, 태양광·지열 시스템 등도 도입하고 있죠. 이는 아파트 관리비가 꾸준히 상승하는 만큼, 에너지 절감 시스템이 도입된 신규 단지들의 관리비 절감 효과가 클 것이라는 기대 효과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관리비는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죠. K-apt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아파트 공용 관리비는 1㎡당 1085만원으로 1년 전 1014만원보다 약 7% 증가했습니다.

올여름에도 관리비 절감에 나선 저비용·고효율 신규 단지가 공급될 전망입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달 중 경기 부천시 계수·범박 재개발 구역에서 '일루미스테이트'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이 단지는 일반적으로 설치되는 철제 난간이 아닌 일반 염화비닐수지(PVC) 창호보다 향상된 입면분할 시스템 창호로 시공돼 가구 내 개방감 및 단열성이 개선될 전망입니다.

또 동부건설은 이달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원에서 반포 현대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반포 센트레빌'을 분양할 예정입니다. 단지 가구 내에는 보안 시스템, 에너지 절감 시스템, 음성 인식 인공지능 시스템, 전열교환 가구 환기 시스템, 신발장 배기 시스템 등 첨단 시스템이 도입됩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아파트 관리비는 제2의 월세로 불릴 만큼 적지 않은 고정 지출인 만큼, 내 집 마련 시 꼼꼼히 파악해야 할 사안"이라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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