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올해 생산한 햇배(원황) 6.7톤(2700만원 상당)를 경남에서 처음으로 뉴질랜드에 첫 수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된 배는 조생종인 원황품종으로서 한국배영농조합법인이 문산읍 일원에서 생산한 상품이다.
시에 따르면 올해 봄 갑작스런 한파에 냉해 피해가 와 기형과 발생 등 전반적으로 작황이 안 좋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농가의 꾸준한 관리로 품질좋은 배를 수출하는 성과를 이뤘다. 배는 조생종 ‘원황’을 시작으로 ‘화산’,‘신고’순으로 수출하게 된다.
한국배영농조합법인은 생산된 배 전량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수분야 최초 ISO22000 인증 획득, 할랄인증 및 자체 전담 농약관리사를 지정하는 등 차별화 된 방법으로 관리해 전국 어느 지역보다 당도, 색택과 모양이 고른 우수한 품질의 배를 생산해 오고 있다.
특히, 이번 뉴질랜드 수출 건은 올해 시에서 주관한 농업인 해외 연수 과정에서 농업기관 및 현장 방문을 통하여 바이어와의 만남이 성사돼 뉴질랜드에 진주배를 첫 선보이게 된다.
앞으로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등 기존 수출시장에 머물지 않고 캐나다, 인도, U.A.E 등 신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게 진주시의 복안이다. 2018년에는 전년대비 300% 상승한 234톤을 수출했으며, 올해는 물량을 더 확대해 500톤 가량을 수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각 국가마다 보호무역 분쟁 등으로 자국 농산물 시장의 보호를 위해 잔류농약 등의 검역요건 엄격하게 설정하고 있어, 반드시 국가별·품목별로 농약기준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어려운 수출환경이지만 우리 농업을 살릴 수 있는 최고의 해결책은 수출밖에 없음을 인지하고, 시에서도 수출국 다변화와 수출증대를 위해 적극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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